PC통신업체 홈페이지 개편·서비스강화등 봄단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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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천리안.하이텔.유니텔 등 국내 PC통신업체들이 최근 인터넷서비스를 강화하고 정보코너들을 개편하고 있다.

야후코리아 등 외국 인터넷 검색업체들이 이달부터 국내 정보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때문이다.

업체들이 노리는 것은 'PC통신의 인터넷화' 다. 그동안 가입자만이 볼 수 있는 서비스에서 앞으론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사이버 환경이 점점 인터넷으로 자리잡히면서 한정된 범위의 유료 가입자만으로는 정보화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천리안은 최근 홈페이지 (http://www.chollian.net) 를 개편했다. 홈페이지에 국내 언론의 각종 뉴스와 이동통신으로 스케줄을 알려주는 캘린더, 문자메시지를 전달하는 천리안 퀵메신저, 한글검색서비스 등이 추가됐다.

하이텔도 지난달 홈페이지 (http://www.hitel.net)에 뉴스.오락.생활비즈니스 정보를 제공하는 '투데이' 와 각종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지난달 삐삐호출 기능을 추가한데 이어 6월부터는 한국통신과 협력해 본격적인 인터넷서비스에 들어간다.

유니텔은 웹사이트 (http://www.unitel.co.kr) 의 명칭을 '유니웹센터' 로 하고 PC통신서비스를 인터넷 기반으로 전환한다는 계획. 나우누리도 새로운 홈페이지 (http://www.nownuri.net) 를 선보이면서 검색서비스 '아자!' 를 무기로 인터넷사업에 뛰어 든다.

처음부터 인터넷을 통해 PC통신을 하고 있는 채널아이와 넷츠고 등은 대형 PC통신업체들의 공세에 맞서 신규 코너를 개설하고 있다.

채널아이는 명세빈과 같은 스타와 라이브 채팅을 할 수 있는 '인터넷방송' (http://www.channeli.net/chattv) 을 선보였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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