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학기 대학편입학 '무시험전형' 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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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3학년 편입학만이 허용되는 올 2학기 대학 편입학부터 무시험 전형이 실시된다.

다니던 학교의 대학성적.학업계획서.추천서.심층면접 등으로 편입생을 뽑는 것이다.

교육부가 28일 전국 대학에 보낸 대학편입 선발방식 등 대학학사 규정 개선안에 따르면 편입시험에서 특정과목 위주의 필기고사가 폐지된다.

편입학에서도 벤처기업 창업자.국제대회 수상경력자 등 다양한 대학활동을 근거로 하는 특별전형이 처음 도입된다.

또 지역거점 국립대는 편입학 모집이 자제되고 올 2학기 편입학 모집인원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편입학인원 계산방식이 '1~2학년 제적자수' 로 달라진 때문.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 24만여명이 편입학시험에 지원, 편입학이 제2의 입시로 변질돼 있다" 며 "앞으로는 학교교육을 열심히 받아야 편입학이 가능할 것" 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또 대학 제적생의 재입학 기준도 완화, 모집단위별 1~4년생 정원 기준으로 전체 제적생수에서 편입.재입학 학생수를 뺀 인원만큼 재입학을 허용토록 했다.

편입학 모집시기도 사전에 확정, 올 2학기 편입학 전형은 7월 6~31일 실시토록 했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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