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대학입시 특별전형 40%이상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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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현재 고교 1년생이 치르는 2002학년도 대학입시에서도 대학수학능력시험.학교생활기록부가 중요한 전형자료로 활용된다.

이와 함께 다양한 잣대로 선발하는 특별전형 모집인원이 40% 이상으로 늘고 수능.학생부 총점보다 영역별 점수와 비교과 영역 비중이 훨씬 커진다.

고3 1, 2학기 재학생을 대상으로 연중 수시모집하는 대학도 크게 늘어난다.

이같은 변화는 '무시험 전형' 이라기보다 '입시 다양화 시대' 가 열린다는 뜻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6일 전국 1백87개 대학 (방송대 제외) 중 자료를 내지 않은 강릉대.덕성여대 등 10곳을 제외한 1백77개 대학의 2002학년도 대입 전형계획 주요 내용을 취합,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02학년도 입시에서는 특차모집이 폐지되고 수시.정시모집으로 2원화된다.

정시모집 (인문.자연계 기준)에서 연세대.고려대 등 1백54곳이 수능점수를 전형 총점에 반영한다.

포항공대.아주대 등 12곳은 수능을 지원자격으로 활용하며 서울대는 수능을 지원자격으로 활용하거나 등급제를 택해 수능 영향력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연세대 등 1백12곳은 전체 또는 일부 모집단위에서 수능을 영역별로 반영한다.

또 학생부의 경우 1백72곳이 교과목을 전형 총점의 3~1백% 반영하며 1백58곳은 비교과 영역을 2~50%까지 적용한다.

논술은 인문계의 경우 연세대.고려대 등 29곳, 자연계의 경우 연세대 등 17곳이 실시하나 서울대는 폐지한다.

1백74곳이 모집인원의 2.7~1백%까지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데다 특별전형 유형이 18종에서 99종으로 늘어나 전체 특별전형 모집비율이 40%를 넘게 된다.

포항공대 등 1백17곳이 수시모집을 실시하고 서강대 등 8곳은 입학예고제를 시행한다.

올 고1부터 시행되는 정보소양인증제는 포항공대 등 1백44곳이 전체 또는 일부 영역에서 반영한다.

오대영.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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