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블러드굿, 한국관광공사 명예홍보대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43면

미국 할리우드 스타 문 블러드굿(34·사진)이 7일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날 관광공사에서 열린 위촉식에서 블러드굿은 “한국의 수도 서울은 흥미진진하고 매력적인 도시”라며 “한국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블러드굿은 평소 한국 사랑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러드굿은 최근 소니 사로부터 그를 주연으로 하는 제작비 100만 달러 규모의 미니시리즈 제작 제안을 받았지만 이번 방한을 위해 거절했다.

블러드굿은 임명장을 받으며 “늘 한국계 미국인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해 왔다”며 “가족과 함께 꼭 한국을 방문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하면 정치 상황을 먼저 떠올리지만 사실 한국은 아름다운 관광 자원을 많은 나라”라며 “서울과 사랑에 빠졌다”고 덧붙였다.

블러드굿은 2004년 영화 ‘내 생애 최고의 데이트’로 데뷔한 뒤, 올 5월 개봉된 블록버스터 ‘터미네이터: 미래 전쟁의 시작’ 등 다수의 영화·드라마에 출연했다. 최근엔 미 영화전문지 ‘프리미어’가 뽑은 ‘가장 아름다운 할리우드 미녀스타 40인’에 선정됐다. 블러드굿은 앞으로 미국에서 열리는 프로모션 행사에서 한국을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 6일 어머니·언니와 함께 내한한 그는 가족과 함께 한국을 여행한 뒤 12일 출국할 예정이다. 

손민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