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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백화점 보상판매 '후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최근 주요 백화점에서 바겐세일 이전에 물건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보상교환판매' 가 인기를 끌고 있다. 보상교환판매란 신상품을 살 때 같은 브랜드의 중고품을 갖다주면 20~30% 정도 할인해 주는 서비스.

신상품을 선보이면서 보상교환판매를 통해 소비자의 관심을 끈 후 바겐세일 때까지 자연스럽게 고객을 유도하려는 '세일전 마케팅 전략' 에서 나왔다.

'한번 물건을 써 본 사람에게 다시 파는 게 가장 확실하다' 는 업계의 계산이 깔린 것. 현대백화점 천호점은 오는 31일까지 신사 정장을 보상교환판매한다. 엘지패션.제일모직.코오롱 등 유명 브랜드의 입던 양복을 가져 오면 봄 신상품을 30% 정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갤러리아 압구정점 명품관 1층에서도 이달 말까지 선글라스에 대한 보상판매를 실시한다.

노세일 브랜드인 조르지오알마니 (31만~35만원).휴고보스 (23만~25만원) 등의 중고품을 가져오면 신상품을 일률적으로 5만원씩 깎아준다.

경방필은 이달 말까지 입생로랑.닥스.카운테스마라 등의 유명 브랜드 넥타이를 4만9천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형 제품을 가져오면 2만원을 보상해주는 행사를 마련했다.

그랜드백화점은 골프클럽에 대해 브랜드에 상관없이 보상교환판매를 26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실시한다. 골프코너의 전문가가 중고 골프채에 대한 보상가격을 정해주는데 신상품을 살 때 보통 20만~30만원씩의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특히 그랜드는 가전제품에 대해 이같은 행사를 연중 실시하고 있다. 91년 이후 제품은 생산연도.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TV.오디오.냉장고.세탁기를 최고 1백만원까지 보상교환해주고 있다.

미도파는 냄비.후라이팬 등 주방용품에 대해 브랜드에 상관없이 다음달 1일까지 알루미늄은 ㎏당 1천원, 스테인리스는 5백원씩 무게 단위로 보상해주고 있다.

김시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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