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접속] 'TJ 그림자' 포철 복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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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박태준 (朴泰俊) 자민련 총재를 20년 가까이 최측근에서 보좌하며 고락을 함께 했던 조용경 (趙庸耿) 비서실차장이 TJ곁을 떠난다.

趙씨는 24일 포항제철 계열사인 포스코개발 전무이사로 선임돼 자신의 친정으로 복귀하게 됐다.

한국은행 출신인 趙씨는 81년 4월 11대 국회 재무위원장으로 정계에 발을 디딘 朴총재의 비서관으로 첫 인연을 맺었다.

그후 趙씨는 정계와 포철 (홍보부장.회장 보좌역.이사보) 을 오가며 朴총재의 핵심브레인.홍보맨 역할을 수행, 'TJ의 그림자' 라는 별칭을 얻었다.

김영삼 (金泳三) 정부 출범과 함께 93년 TJ가 정계를 떠나자 포철에서 해직된 趙씨도 반년간 미국에서 낭인생활을 하는 등 풍상을 겪었다.

趙씨는 지난 대선 때 'DJT연대' 를 적극 진언했던 주인공이기도 하다.

朴총재는 "완전히 간 게 아니며 평생 만나게 될 사람" 이라며 그의 친정행을 아쉬워했다.

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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