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고래에 쫓기는 펭귄의 선택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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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망대해, 무시무시한 범고래 3마리가 펭귄을 쫓는다. 이렇게 그냥 잡아먹힐 것인가.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펭귄은 '사람'을 선택했다.

범고래에 쫓기던 펭귄 한 마리가 사람들이 있는 보트를 향해 빠르게 헤엄친다. 조금만 늦어도 고래에게 잡아먹힐 수 있는 상황, 펭귄은 수면 위로 높이 뛰어오르며 속도를 냈고 마침내 사람들이 타고 있는 보트 위로 올라왔다. 사람이 안전하다고 생각한 것일까. 펭귄은 절대절명의 상황에서 인간에게 몸을 맡겼다. 펭귄을 쫓던 범고래들은 보트 주변을 서성이며 아쉬워한다. 닭 쫓던 개 지붕 쳐다 보는 격이다.

유튜브에 오른 이 영상은 7일 오전 현재, 6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범고래에 쫓기는 귀여운 펭귄의 모습은 아래 동영상과 TV중앙일보에서 만날 수 있다.

야생상태에서 성격이 난폭해 '바다의 강도'로 불리는 범고래는 2~40마리씩 무리를 지어 다닌다. 특히 큰 입과 튼튼한 이빨로 주로 물고기나 오징어, 바다표범, 물개, 펭귄 등을 잡아먹으며 때론 다른 종류의 돌고래나 고래를 습격하기도 한다.

뉴스방송팀 송정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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