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PCS, '나만의 벨소리' 착신음 작곡서비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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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삐리리리" 넓은 호텔로비에서 핸드폰소리가 울려 퍼지자 모여있던 사람들이 일제히 주머니에 손을 넣어 핸드폰을 꺼낸다. 하지만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허탕. 이동전화가입자가 1천5백만명을 돌파하면서 이같은 장면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최근 이동전화서비스업체들이 음악이나 멜러디등 나만의 '핸드폰 벨소리' 를 가질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개성파 이용자들에게 인기다.

한솔PCS는 가입자가 인터넷 홈페이지 (http://www.018.co.kr)에서 원하는 벨소리를 직접 작곡,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한뒤 '나만의 벨소리' 를 클릭, 모니터화면에 나타난 전자오선지위에 음표를 입력한 뒤 자신의 핸드폰전화번호를 입력하고 '전송' 버튼을 누르면 벨소리가 변경된다.

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단말기는 현재 삼성 SPH - 7100과 현대 HGP - 7000뿐이나 4월이후에 출시되는 휴대폰의 경우는 전 모델에서 가능. 이달까지는 무료이나 4월부터는 건당 30원. 구형 단말기는 업그레이드하여 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검토중이다.

SK텔레콤 (700 - 5782).한국통신프리텔 (016 - 700 - 5782).LG텔레콤 (019 - 700 - 5782) 은 음성자동서비스를 통해 수백여건의 멜로디를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이용방법은 음성자동서비스에 전화를 걸어 지시내용대로 원하는 멜로디를 선택하면 벨소리가 변환되는 방식이다. 현재는 최신형 단말기만 가능하지만 업체들은 곧 소프트웨어를 개발, 구형단말기도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용요금은 30초당 50원.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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