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홍보담당 전무에 MBC 앵커 출신 이인용씨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4면

MBC 뉴스데스크 앵커 출신인 이인용(48.사진) 전 부국장이 삼성전자 홍보담당 전무로 영입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일 "회사의 글로벌 위상에 걸맞는 홍보조직 및 인력의 보강을 위해 외부 전문가 영입 차원에서 이 전 부국장을 영입하기로 했다"면서 "이 전 부국장은 신변 정리가 끝나는 7월 께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전 부국장은 1982년 MBC에 입사해 정치부 기자, 워싱턴 특파원 등을 거쳐 1996년부터 2000년까지 뉴스데스크 앵커를 맡았다. 이건희 삼성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와는 서울대 동양사학과 선후배 관계다.

이 전 부국장은 "기자란 직업이 크게는 우리 사회를 위해 일하듯이 삼성에서도 우리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재용 상무와 관계에 대해서는 "일면식도 없고, 통화를 해보거나 간접적으로 대화를 해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 전 부국장의 영입에 따라 현재 삼성전자의 IR팀장과 홍보팀장을 겸하고 있는 주우식 전무는 IR업무를 전담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현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