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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가 연기하는 첫사랑의 애절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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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풋풋한 10대들의 가슴 아픈 첫사랑 이야기에 빠져볼까. SBS가 5일 밤 1시 20분 방송하는 영화 ‘파랑주의보’는 일본 작가 가타야마 교이치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리메이크작이다.

고 2 동갑내기 수호(차태현)와 수은(송혜교)은 중학교 때부터 친구 사이. 외모도 성적도 평범한 수호화는 달리, 수은은 교내 남학생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스타다. 착하고 성실한 수호를 오랫동안 짝사랑해 온 수은은 자신의 마음을 눈치채지 못하는 수호에게 먼저 사랑을 고백하고, 두 사람은 천천히 그들만의 사랑을 키워나간다. 하지만 수은이 불치병에 걸렸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수호는 충격에 빠진다.

사랑과 불치병이라는 상투적인 소재로, 잊으려 해도 잊어지지 않는 첫사랑의 애절함을 표현한 작품. 송혜교의 첫 스크린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진부한 설정, 낯 간지러운 대사 등으로 극장에서는 그다지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베사메무초’ ‘식객’ 등을 만든 전윤수 감독 연출. 15세 이상 시청가.

이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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