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남긴 음식 15% 다시 사용 -보건사회硏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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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음식점 손님이 남긴 음식의 15%는 다른 손님의 식탁에 다시 오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14일 지난해 8월 서울.과천 등 전국 6개 도시 식품접객업소 7백20개소를 대상으로 방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한번 식탁에 내놓은 음식은 모두 버리는 업소가 5백22개소 (72%) 로 가장 많았으나 손님에게 다시 내놓는 업소 (1백15개소.15%)가 손님에게 싸주거나 (7%) ,가족.종업원이 먹는 업소 (4%) 보다 많았다.

또 손님에게 제공되지 않고 남은 음식에 대해서는 조사대상의 31%가 선별해 버리고 30%는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다음날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보사연 정기혜 (鄭基惠) 책임연구원은 "식품접객업소가 남은 음식을 냉장고에 보관한 뒤 다음날 재배식하는 것은 식품 위생상 문제가 있다" 며 "정부.관련단체의 지도감독이 요청된다" 고 지적했다.

박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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