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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로 만든 특별식 (3)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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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건강에 좋은 식품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오리 특유의 향 때문에 오리고기를 잘 먹지 않는 경우가 있다. 누린내가 아닌 오리 특유의 풍미가 있는데 이것은 아무리 조리 전에 손질을 잘 해도 약간은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 속에 오리고기를 은근히 숨겨 넣는 방법을 사용해 보면 좋다. 평소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파스타나 또르띠아에 오리고기를 넣어보자. 아이들은 친근한 맛이라 거부감 없이 간식으로 먹을 수 있고, 어른들은 시원한 맥주에 곁들이기 좋은 안주가 된다.

오리크림파스타

스파게티2인분, 오리가슴살1개, 레드와인2숟가락, 바질0.5숟가락, 올리브유2숟가락, 마늘슬라이스1숟가락, 양파1/2개, 청양고추1개
크림소스 : 우유2컵, 생크림1컵, 슬라이스치즈2장, 후춧가루약간, 넛맥약간

1. 양파는 채 썰고 청양고추는 송송 썬다.

2. 오리가슴살을 한입크기로 썰어서 팬에 굽다가 바질과 레드 와인을 넣고 완전히 굽는다.

3.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과 양파, 청양고추를 볶다가 우유, 생크림, 슬라이스치즈, 후춧가루, 넛맥을 넣어 끓인다.

4. 스파게티를 삶아서 3에 넣고 오리가슴살도 함께 넣어서 섞어 한번 끓여 완성한다.

[Tip] 레드와인은 오리고기가 반정도 익은 상태에서 넣어야 누린내를 없앨 수 있다.

오리퀘사디아

또띠아4장, 오리가슴살1개

오리고기양념 : 간장1.5숟가락, 설탕0.5숟가락, 후추약간, 다진마늘0.5숟가락, 다진파0.5숟가락, 칠리소스2숟가락, 빨강파프리카1/2개, 노랑파프리카1/2개, 양파1/2개, 브로콜리1줌, 피자치즈1컵

1.오리가슴살은 다지고 양념을 해서 팬에 볶는다.

2.파프리카, 양파, 브로콜리도 같은 크기로 썬다.

3.2의 채소를 따로따로 볶는다.

4.팬에 또띠아 한 장을 올리고 칠리소스를 바르고 피자치즈, 오리고기, 볶은 채소를 올린 다음 다시 피자치즈와 또띠아를 올려서 앞뒤로 굽는다.

[Tip] 또띠아-칠리소스-피자치즈-고기와 채소-피자치즈-또띠아의 순서로 올리면 완성했을 때 내용물이 빠져 나오지 않는다.

요리 및 스타일링 : 푸드스타일리스트 김은아(www.eunahstyle.com)
사진 : 포토그래퍼 이승희(www.greenywater.com)
오리 제품 제공 : 한국오리협회 (http://www.koreaduck.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