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협 창립 11돌 기념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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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창립 11주년 기념식과 후원의 날 행사가 3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렸다.

민화협 김덕룡 대표상임의장과 손경식 후원회장 등 각계 인사 4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박주선 민주당 최고위원, 현인택 통일부 장관과 시인 고은 씨가 축사를 했다. 서영훈 민화협 상임고문과 김민하 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한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 임동원 한계레통일문화재단 이사장,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손장래 민화협 고문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김덕룡 대표상임의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이산상봉 합의 등 남북한이 새롭게 관계개선을 모색하고 있다”며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정상적 단계로 진전될 수 있게 남북 당국의 전향적인 자세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경식 후원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민화협은 균형된 시각으로 보수와 진보의 이견을 조율해 왔다”며 “이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려면 여러분의 협조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998년 9월3일 결성된 민화협은 200여 개의 정당·종교·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됐다. 민화협은 26일 임진각 일대에서 자전거 대행진과 평화음악회로 구성된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겨레 한마당’을 열 계획이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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