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朴槿惠) 부총재가 말 그대로 '발병' 이 났다.
오른쪽 새끼발가락의 통증이 발전체로 번진 것. 몇달동안 통원치료를 받아 많이 호전되긴 했지만 아직 온전치 못하다.
"오래전에 운동하다 다친 곳인데, 지난해 선거현장을 누비고 다니다 보니 발병이 재발됐다" 는 게 朴부총재의 설명이다.
그래서 오래 걷는 것은 금물이라는 얘기. 지난해 4.2보선에서 당선된 朴부총재는 '인기 야당투사' 가 돼 6.4지방선거와 바로 이어진 7.21보선 등 전국의 표밭을 뛰어 다녔고 이후로도 크고 작은 당내 행사와 대여 규탄대회 등에 앞장섰었다.
朴부총재의 발병에 본인보다 당 지도부가 더 걱정이다.
3.30 재.보선에서의 선거지원 유세 등 朴부총재의 역할이 기대되는데 본인의 처지가 그렇지 못한 것이다.
朴부총재는 구로을에 출마하는 조은희 후보의 지원요청도 응낙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