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핫뉴스] 임신중 당뇨증세 산후 당뇨병 주의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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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 임신중 당뇨증세 보이면 출산후 당뇨병 주의해야

임신성 당뇨를 경험한 여성이 출산 후 당뇨에 걸릴 확률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30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당뇨는 아니지만 임신중 내당력 (耐糖力) 장애를 경험한 여성 중 3%는 출산 후 3년 내에 당뇨가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주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조남한 (趙南翰) 교수가 최근 분만여성 6백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임신성 당뇨여성 1백명 중 11명이 1년 이내 당뇨병이 발생했다는 것. 임신성 당뇨란 임신 전엔 혈당수치가 정상이었으나 임신 후 호르몬과 당분 대사의 변화로 당뇨가 나타나는 경우로 우리 나라 임신부의 2~5%를 차지한다.

趙교수는 "임신성 당뇨를 경험한 여성은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통해 당뇨에 걸리지 않게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 "중이염 원인은 바이러스" 백신으로 예방가능 주장

바이러스가 어린이 중이염의 주된 원인일 수 있으므로 이를 예방할 수 있는 값싸고 안전한 백신개발.접종이 필요하다는 핀란드 국립공중보건연구소 유하니에스콜라 박사팀의 주장이 의학전문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 (NEJM)에 실렸다.

중이염은 이제까지 연쇄상구균.헤모필루스 등 세균감염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왔었다. 이들은 텍사스의대 연구팀이 중이염의 주된 원인이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라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RS바이러스 예방백신접종을 주장한 것.

텍사스의대 연구팀은 중이염에 감염된 4백56명의 어린이들의 염증액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자의 74%가 RS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었다고 보고한 바 있다. 그외에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장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도 발견됐다는 것. 이들의 연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상기도가 바이러스로 감염이 되더라도 콧속이나 귓속으로 전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여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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