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향토전통음식조리학교' 개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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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전북전주시는 점차 잃어가는 우리 고유 음식의 맛과 멋을 되살리고 향토음식의 세계적 상품화를 추진하기 위해 덕진구진북동에 '향토전통음식조리학교' 를 2일 열었다.

이 학교는 80여평 규모로 비빔밥.콩나물국밥.한정식.돌솥밥 등 지역 내 대표적인 향토음식 만드는 법을 가르친다.

2일 이 학교엔 첫 입학생으로 전주시내 향토전통음식점.일반음식점 주인과 종업원 35명이 비빔밥 만드는 노하우를 익히려고 들어왔다.

이들은 2주 동안 하루 4시간씩 40시간의 이론.실기 교육을 받고 2주 동안은 직접 현장실습을 나간다. 시는 올해 모두 1백여명에게 조리학교를 이수토록 하고, 장기적으로는 교육대상을 대졸자, 영양사 자격증 소지자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학교 이수자들에게는 수료증과 함께 전주시장 명의의 인증서를 발행해 줄 뿐 아니라 향토음식점 지정 및 식품진흥기금이나 시설개선기금 등을 우선 지원하고, 상수도 요금도 감면해 줄 방침이다.

전주 =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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