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아시안게임] 유혜민, 여자스키 사상 첫 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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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한국이 제4회 강원겨울아시안게임 알파인 스키 슈퍼대회전 남녀 경기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유혜민 (17.청주여고2) 은 1일 용평리조트 레인보우코스에서 벌어진 여자부 슈퍼대회전에서 겁없는 질주로 1분12초94로 골인, 예상을 뒤엎고 한국 여자스키 사상 처음으로 국제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쇼트트랙도 남녀 3천m에서 김동성 (고려대) 과 김문정 (정신여고) 이 금메달을 따낸데 이어 여자 계주 3천m (김문정.김윤미.최민경.안상미)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은 쇼트트랙에 걸린 전체 금메달 10개중 9개를 차지했으며 김동성.김문정.김윤미는 2관왕에 올랐다.

한국은 오후 9시 현재 금8.은4.동5개로 중국 (금6.은6.동4) 을 제치고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일곱번째 주자로 나선 유혜민은 코스에 익숙한 이점을 살려 초반부터 스피드를 냈다. 중간 언덕부근에서 엉덩방아를 찧을 뻔했던 유혜민은 간신히 균형을 잡아 위기를 모면한 뒤 질주, 영예를 안았다.

양우영 (17.경기여고2.1분14초54) 은 무릎 부상에서 완쾌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역주, 1초60차로 은메달을 추가했으며 제3회 하얼빈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올가 베디아쉐바 (카자흐스탄.1분14초77) 는 동메달에 그쳤다.

중국은 이날 시작된 바이애슬론 남자 20㎞ 개인과 여자 15㎞ 개인을 석권했다. 남자에서는 장칭이 1시간2분53초2로 우승했으며 여자부에서는 위슈메이 (51분44초9) 와 류셴잉 (52분50초7) 이 금.은메달을 나눠가졌다.

크로스컨트리 여자 5㎞ 클래식에서는 일본의 요코야마 수미코가 14분22초7로 골인, 카자흐스탄의 스베틀라나 시시키나 (14분42초3) 를 제치고 일본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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