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22.아스트라)가 미국 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오피스디포 골프대회에서 공동 11위에 올랐다.
박은 31일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아이비스골프클럽 (파72)에서 끝난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 보기 2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마유미 히라세 (일본).리사 해크니 (영국) 등 4명과 함께 3언더파 2백85타를 기록했다.
박은 첫 홀에서 드라이브샷을 러프에 빠드린 뒤 1.5m파 퍼팅을 놓쳐 보기를 범한 데 이어 9번홀에서 다시 2m 파 퍼팅에 실패하는 등 드라이브샷과 퍼팅이 신통치 않았다.
올시즌 세번째 대회 출전인 박은 톱 10의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으나 플레이 내용이 점차 안정을 되찾아가는 모습을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96년 신인상을 수상한 캐리 웹 (호주) 은 이날 2언더파 70타를 기록, 합계 10언더파 2백78타로 크리스 채터와 도티 페퍼 (이상 미국) 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웹은 지난 96년 미국 진출 후 통산 10승을 장식하며 10만1천2백50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 재미교포 펄 신은 2오버파 2백90타로 공동 31위에 그쳤다.
김종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