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억원 피카소 ‘누드화’되찾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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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피카소의 유명 작품인 '벌거벗은 여인(The Naked Woman)'이 20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27일 AP통신에 따르면 이라크 특수경찰은 약 20년 전 도난당한 피카소의 '벌거벗은 여인'을 회수하고 이 그림을 팔려고 했던 남성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라크 중부 바빌주의 주도인 힐라에 위치한 용의자의 자택을 습격, 도난품을 찾았다.

이 그림은 1990년 사담 후세인 정권이 쿠웨이트를 침공했을 당시 쿠웨이트 박물관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의 감정에 따르면 약 1000만 달러(124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최근 '역대 최고가 경매품 10점'을 선정, 발표한 결과를 보면 지난 2004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억416만8000달러(약 1301억원)에 팔린 파블로 피카소의 '파이프를 든 소년'이 1위로 나타났다.

2위는 2004년 리히텐슈타인의 한스 아담 공이 3600만 달러에 구입한 '배드민턴 장식장'이었고, 1994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3080만 달러에 사들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72쪽 분량 메모 노트가 3위를 기록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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