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에 묻는다]문화 비교연구 관련 책이 입문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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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미 인류학자 루스 베네딕트의 '문화의 패턴' (김열규 옮김.까치.9천원) 은 서로 다른 문화의 비교 연구를 통해 시야를 확대할 수 있는 문화탐구 입문서. 탁월한 분석력을 바탕으로 현대사회와 미개사회의 관계, 문화의 다양성과 통일성 등을 밀도있게 서술하고 있다.

홍콩대 명예교수 기어트 호프슈테더가 쓴 '세계의 문화와 조직' (차재호.나은영 옮김.학지사.1만원) 은 문화가 지닌 현대성에 대한 이해에 도움을 주며 고려대출판부에서 나온 '세계문화사개설' (고려대 세계문화사연구실.1만원) 은 문화사 탐구의 기본서다.

소비재와 소비행위의 상징적인 성격에 대한 새로운 문화적 접근을 시도하는 '문화와 소비' (그랜트 매크래켄 지음.이상률 옮김.문예출판사.1만원) , 대중음악.스포츠 등을 문화학에 연결시켜 접근한 '문화연구의 새로운 토픽들' (이동연 지음.문화과학사.1만원) , 지식.윤리.과학 등 인간 발전의 지적요소들의 흐름을 문화적 측면에서 본 '급변하는 흐름속의 문화' (반 퍼슨 지음.강영안 옮김.서광사.9천원) 등은 변화하는 최근 문화의 흐름을 다양한 방면에서 짚을 수 있는 책들이다.

뉴스위크 과학담당기자 출신인 찰스 패너티가 쓴 '문화라는 이름의 야만1, 2' (최희정 옮김.중앙M&B.각 권 7천5백원) 은 인간과 자연, 사상과 풍습의 종말에 관한 과학적 문화사를 쓴 책으로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문화탐구서다.

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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