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따라 톡톡 튀는 아파트 … 6600가구 ‘수퍼 단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5면

수원 아이파크시티는 도시 전체가 아이파크 단일 브랜드로 조성된다. 99만㎡ 6600가구에 달해 대단지 프리미엄도 기대된다. 특히 1336가구 규모의 1차 분양물량은 저렴한 3.3㎡ 당 평균 1200만원 선에서 분양될 전망이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분양가가 저렴할 뿐더러 민간택지로 분류돼 전용 85㎡ 이하의 아파트는 3년, 85㎡ 이상의 아파트는 1년으로 전매제한기간이 공공택지보다 2년 정도 짧다.

수원 아이파크시티는 주거시설과 더불어 테마쇼핑몰, 복합상업시설, 공공시설 등이 어우러져 개발되는 민간도시개발 프로젝트다. 주거시설로는 아파트, 공동주택, 단독주택 등 총 6594가구가 조성된다. 이중 일반분양 아파트는 4384가구 규모다.


현대산업개발은 세계적인 건축가 벤 판 베르켈(UN스튜디오)과 네덜란드의 대표적 조경설계가인 로드베이크 발리옹과 함께 부지 내의 하천을 복원하고 독특한 디자인의 아파트 입면을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친환경 디자인 도시를 조성하고 있다.

수원 아이파크시티는 자연형 하천이 흐르는 친환경 도시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U자형 사업지의 동쪽을 흐르는 우시장천과 서쪽을 흐르는 장다리천을 맑은 물이 흐르는 친수 공간으로 복원하고, 하천을 따라 다양한 녹지공간과 수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총길이 2.5㎞의 하천변으로는 벚나무 등을 심어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 등을 조성하고, 6만㎡의 근린공원, 친수광장, 소공원 및 어린이공원 등을 조성해 자연스럽게 하천과 단지를 연결할 계획이다.

또한 각기 다른 색상을 지닌 네덜란드의 튤립처럼 단지 조경도 아일랜드라는 새로운 컨셉트를 통해 다채롭게 구성할 계획이다. 각각의 개성을 지닌 45개의 공간으로 나누게 될 아일랜드 단지 조경은 몇 개의 아파트 주거동을 묶어 각기 다른 특징을 부여하는 커뮤니티의 단위라고도 할 수 있다.

수원 아이파크시티의 주거공간은 벤 판 베르켈의 입면설계에 현대산업개발의 평면설계 노하우가 더해져 기존의 아파트와는 확연히 구분된다고 할 수 있다.

벤 판 베르켈이 디자인한 아파트 입면은 숲과 계곡, 대지, 물의 파동, 지평선 등 자연을 모티브로 파크(Park), 빌리지(Village), 시티(City), 워터(Water), 필드(Field) 등 총 5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파크 타입’은 곧게 자란 나무와 무성한 가지들이 교차되는 숲의 모습을 입면에 적용한 것이며, ‘빌리지 타입’은 강이 흘러 대지에 남기는 흔적을 형상화하고 패턴을 상호 교차시킴으로써 입면을 특화했다. 물방울이 떨어질 때 생기는 파장을 추상화한 ‘시티 타입’은 리듬감 있는 패턴의 변화가 특징이다. 그 밖에도 워터 타입, 필드 타입까지 총 5개로 나뉘는 개성 강한 입면 디자인은 복원된 자연형 하천을 따라 5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배치될 예정이며, 아일랜드마다 차별화된 색채계획이 아파트 입면에도 적용될 계획이다.

아울러 기둥식 구조를 채택해 공간의 가변성을 높이고 탑상형과 판상형을 조화시킨 주동설계와 세대배치를 통해 각 세대의 통풍과 채광을 강화했다. 평면 설계에 있어서는 2면 개방거실 설계를 적용해 파노라마 전망을 강조하거나 전면 창측에 주방공간을 설계하는 등 주택형별로 특화된 설계가 적용된다.

특히 1블록 257㎡(전용면적 202㎡) 12가구, 3블록 259㎡(전용면적 202㎡) 13가구 등 25가구에는 거실 천장고가 2개층 높이로 조성되는 ‘더블 하이트 하우스(Double-height House)’ 설계가 최초로 적용된다. 더블 하이트 하우스는 펜트하우스 등 최상층 가구에만 볼 수 있었던 높은 천장고 설계를 모든 층으로 확대한 평면으로, 주방과 방 등의 천장고는 일반 아파트와 같은 수준이지만 거실과 식당의 천장고는 약 5m 높이로 조성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세대 일부의 천장고를 높여 측면에서 보면 L자 모양으로 설계된 각 세대를 돌출부분이 좌우에 번갈아 위치하도록 쌓아 올리는 아이디어로 1층부터 최상층까지 각 세대의 거실과 식당 천장고를 펜트하우스처럼 특화할 수 있었다.

수원 아이파크시티는 대규모로 새롭게 개발되면서도 권선동과 곡반정동 등 도시 내에 입지해 인근의 편의시설을 이용하는 데 편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수원공장과도 가장 가까이는 불과 1㎞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수원 영통지구와도 차량으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아울러 단지와 인접해 이마트가 위치해 있고 갤러리아·그랜드·애경 등 대형 백화점과 농수산물시장, 홈플러스 등 기존의 편의시설이 가깝다.

교통여건도 양호해 지하철 1호선 세류역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1번국도, 남부우회로, 동수원로 등의 이용도 편리하다. 아울러 부지 내의 하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할 계획이며, 총길이 2.5㎞의 하천변으로는 벚나무 등을 심어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와 더불어 6만㎡의 근린공원, 친수광장, 소공원 및 어린이공원 등이 조성될 계획으로 단지 쾌적성이 뛰어나다. 사업지 내에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1곳씩 조성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1블록 지하 2층~지상 14층 10개동 110~257㎡ 543가구와 3블록 지하 2층~지상 14층 15개동 111~259㎡ 793가구 등 총 1336가구의 분양을 시작으로 순차적 분양을 실시할 계획이다. 1블록과 3블록은 부지 동쪽에 입지한 단지로, 두 단지 모두 우시장천과 맞닿아 있다. 031-232-1700.

함종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