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식사때 물컵으로 주식시세 본다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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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의 톡톡 디자인-28]  

오늘 이시간에는 독특한 디자인의 컵들을 살펴보겠는데요. 그 아이디어가 굉장히 기발합니다. 티백을 잔과 찻잔 사이에 숨겨두는 기능이 있는 세트가 있고요. 찻잔 아래에 CD플레이어가 담겨 음악이 흐르는 여유있는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세트도 있습니다. 인터넷 기능이 내장돼 있어 커피를 마시며 교통정보와 주식 시세 등을 살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지금부터 함께 보시죠.

‘티백을 위한 레퀴엠’이라는 제목의 디자인입니다. 티백을 찻잔 중앙에 패인 홈에 두는 디자인인데요. 예를 들어 홍차 티백을 이곳에 담아 내온 뒤 따뜻한 물을 따른 다음 티백을 꺼내 녹여내면 깔끔하게 차를 마실 수 있겠죠. 차를 다 마신 뒤 찻잔 옆에 티백을 놓는 것이 아니라 아까 그 숨겨진 공간에 다시 티백을 넣을 수도 있습니다. 주변이 깨끗해지겠죠.

이름하여 ‘뮤지컬 찻잔’입니다. 찻잔 아래에 CD플레이어와 내장 스피커가 장착돼 있습니다. 좋아하는 재즈 CD를 넣고 플레이를 누른 뒤 커피나 차를 잔에 따라 마신다면 자기만의 여유있는 시간을 갖을 수 있겠죠. 발코니나 주방, 서재 등 어디에서나 자유롭게 이동하며 마실 수 있습니다.

새로운 개념의 '개인용 컴퓨터 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난해 공개된 디자인인데요. 대부분 아침에 식사를 하면서 많은 정보를 찾게 되는데요.

오늘의 날씨는 어떤지, 오늘 잡힌 약속은 어떤 것이 있는지, 출근 시간이 늦지는 않았는지, 협력사에서 메일이 오지는 않았는지, 오늘 주식시장은 어떨지 등등의 상세한 정보를 알길 원하는데요. 이 컵에는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있어 차를 마시며 당신이 필요한 내용을 손 끝으로 찾을 수 있습니다.

개인 컵만 있으면 언제든 사용이 가능한 휴대용 가습기입니다. 작가는 로스앤젤레스의 사무실 공기가 너무 답답해 가습기를 두고 싶지만 여러 여건상 사용하기 쉽지 않아 이 개인용 가습기를 고안했다고 하네요. 먼저 컵에 물을 넣습니다. 푸딩처럼 생긴 가습기의 윗 부분을 끌어 올린 뒤 뚜껑을 뺍니다.

이를 뒤집어 컵에 넣은 다음 뚜껑을 컵 위에 올려놓습니다. 스위치를 켜면 자동으로 물 속의 수증기를 끌어 올려 밖으로 수분을 내뿜는 가습기 기능을 한다고 합니다. 베터리가 다 닳으면 USB를 통해 충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진출처 : yankodesign.com/http:/jasonfarsai.com/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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