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배드민턴]김동문-나경민조 8강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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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한국 셔틀콕의 간판스타 김동문 (삼성전기) - 나경민 (한체대) 조가 99삼성코리아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총상금 25만달러)에서 몸풀듯 가볍게 8강에 올랐다.

방콕 아시안게임을 포함, 국제대회 8연속 우승을 기록중인 김 - 나조는 13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혼합복식 1회전에서 일본의 마치다 후미히코 - 미즈이 야스코조를 2 - 0 (15 - 4, 15 - 3) 으로 완파했다.

김 - 나조는 16강전 상대가 기권하는 바람에 곧바로 8강에 올라 우승 가능성을 크게 했다.

1m84㎝의 장신을 앞세운 김동문은 경기 시작과 함께 상대편 코트 오른쪽과 왼쪽을 찌르는 강력한 스매시를 퍼부었다.

상대방이 김동문을 피해 클리어 (높게 쳐올리기) 를 포기하고 드롭이나 헤어 핀 (네트 가까이 떨어뜨리기) 을 시도하면 나경민이 나섰다. 네트플레이와 수비에 뛰어난 나경민은 다시 셔틀콕을 코트 뒤쪽으로 보내 김동문에게 공격 찬스가 오도록 만들었다.

마치다 - 미즈이조는 5점 이상을 따내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밀렸고 경기는 20분만에 끝났다. 김 - 나조는 14일 덴마크의 존 홀스트 크리스텐센 - 앤 요르겐센조와 8강 진출을 다툰다.

한편 김 - 나조의 경쟁상대인 덴마크의 마이클 소가드 - 리케 올센조와 중국의 게페이 - 리우용조도 1회전을 통과했다.

방콕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이동수 - 임경진 (이상 삼성전기) 조도 중국의 유진하오 - 가오링조를 2 - 0 (15 - 5, 15 - 10) 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하는 등 한국은 5개조가 1회전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부터 새롭게 진용을 짠 남자복식에서는 김동문 - 유용성 (삼성전기) 조가 말레이시아의 찬총밍 - 제레미 간조를 2 - 0 (15 - 12, 15 - 1) 으로 제치고 16강에 올랐다.

남자단식 2회전에서는 박태상 (동의대).전정배 (경희대).한동성 (한체대) 이 16강에 올랐다. 여자단식에서는 에이스 이주현 (대교) 을 비롯해 김경란과 이순득 (이상 한체대) 이 16강에 올랐다.

양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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