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이젠베르그 ECB총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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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지난 11일 홍콩에서 열린 국제결제은행 (BIS) 주최 17개국 중앙은행총재 회담에서 가장 각광을 받은 사람은 빔 두이젠베르그 (63.사진) 유럽중앙은행 (ECB) 총재다.

그동안에는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 의장이 세계경제의 키를 쥐고 있다고 평가받았으나 유럽단일통화 유로의 출범을 계기로 '그린스펀 - 두이젠베르그' 의 양대산맥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그는 네덜란드 태생으로 그로닝겐 대학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고 65년부터 3년동안 국제통화기금 (IMF)에서 경험을 쌓았다.

지난 73년부터 5년 동안 재무장관으로 일했고 이후 15년동안 네덜란드중앙은행 (DNB) 총재를 맡았다.

재무장관.DNB 총재 재직 당시 줄곧 재정긴축과 물가안정을 강조해왔기 때문에 앞으로 성장론자들과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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