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벌려면 한국에 투자"영FT 올 최고 신흥시장 평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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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파리 = 배명복 특파원] "돈을 벌고 싶으면 지금 한국에 투자하라. " 새해를 맞아 영국의 경제권위지인 파이낸셜 타임스 (FT)가 전세계 투자가들에게 던진 충고다.

FT의 간판급 이코노미스트인 피터 마틴은 5일자 칼럼에서 99년중 예상되는 세계경제의 변화를 '5가지 예측' 으로 요약했다.

그중 하나가 한국경제의 회복이다. 한국의 대기업들이 놀라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그는 자신있게 예측한다. 특히 영업 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따라서 지금이 한국에 대한 투자적기라는 조언이다.

물론 금융이나 정치,가족중심 경영 등에서 비롯되는 문제는 올해도 1년내내 지속돼 주주의 이익이 제대로 지켜지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이 신문은 이에앞서 세계은행 (IBRD) 산하 국제금융공사 (IFC)가 매달 발표하는 'IFC 투자가능지수' 분석을 통해 한국이 신흥경제국 가운데 가장 유망한 투자시장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난 4일 보도했다.

작년말과 97년말의 투자가능지수를 비교했더니 한국이 91.77%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지난 1년동안 투자환경과 기회, 예상수익율 등에서 가장 빠른 개선을 보인 나라가 한국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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