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금리 인하 가능성…최고 2%까지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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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유로권의 금리가 올 상반기중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FT) 지가 2일 전망했다.

FT는 올해 세계 경제의 안정성이 유로권의 금리를 좌우할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경제불안으로 금리가 인하될 경우 올 3~4월께부터 상반기중 2.5~2.7% 선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정이 계속될 경우 유로권 금리가 2%로까지 하향조정될 수도 있는 반면 세계경제가 안정을 되찾을 경우 유럽중앙은행 (ECB) 이 올해 내내 현재 금리를 고수할 것으로 FT는 내다봤다.

이 신문은 또 유로의 대미 (對美) 달러 환율이 앞으로 수개월간 안정되지 않는 과도기를 거치게 될 가능성을 점쳤다.

FT는 세계 경제위기가 심각한 상황은 넘겼으나 경기회복은 서서히 이뤄질 것이며 그 과정도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지적하고, 현재 진행중인 경제회복의 지속 여부는 브라질에 대한 국제통화기금 (IMF) 구제금융의 성과 및 중국의 위안화 환율 고수 여부, 일본 경제의 회복 여하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뤼셀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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