街人 김병로 친손녀 서울학교 보건원장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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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초대 대법원장을 지낸 가인 (街人) 김병로 (金炳魯) 선생의 친손녀가 서울시내 초.중.고생의 보건을 책임지는 자리에 올랐다.

서울시 교육청 인사에서 1일자로 서울시학교보건원장 (지방의무부이사관급)에 승진 발령된 김종희 (金鍾姬.54) 씨가 화제의 주인공. 金신임원장은 70년 이화여대 의대를 졸업, 정형외과 전문의가 됐으나 청렴의 상징으로 통하던 친조부 가인의 정신을 이어받아 돈 대신 봉사의 길을 선택, 75년 박봉의 계약직으로 서울시 교육청에 첫발을 내디뎠다.

金원장은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와 11, 12, 14대 국회의원 및 노태우 (盧泰愚) 전대통령 시절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냈던 김종인 (金鍾仁.60) 씨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가인의 자녀 (3남1녀) 중 차남인 김재열 (金載烈.은행가.별세) 씨의 두 자녀가 바로 이들 오누이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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