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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슈퍼리그]박석윤 불꽃강타…경희대 첫승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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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배구에서 서브 리시브는 공격의 시작이다. 서브 리시브가 안정돼야 정확한 세트 플레이로 공격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더구나 랠리포인트제에서는 그 중요성이 더 커진다.

대학 맞수 경희대와 인하대의 경기는 서브 리시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경기였다. 경희대는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99한국배구 슈퍼리그 대학부 경기에서 윤관열.박석윤 좌우 쌍포를 앞세워 인하대를 3 - 1로 꺾고 1패 뒤 귀중한 첫승을 올렸다.

전력차가 거의 없는 두 팀의 승부는 서브 리시브의 정확성으로 판가름 났다. 경희대의 서브 리시브 정확률이 58.33%인 반면 인하대는 45.19%에 그쳤다. 인하대는 불안한 서브 리시브로 인해 공격 루트를 간파당해 경희대에 13개의 블로킹을 허용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경희대 3년 라이트 공격수 박석윤 (1m95㎝)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은 37개의 공격 스파이크 중 24개를 인하대 코트에 내려꽂아 64.86%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발휘했다.

박은 이날 블로킹 득점 3점을 포함, 27득점을 올려 이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레프트 윤관열과 이영수도 각각 22득점.15득점으로 경희대의 승리를 도왔다. 경희대는 승부처인 3세트에서 모두 8차례의 듀스를 만들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이날의 히어로 박석윤의 강타와 정호선의 블로킹으로 연달아 득점, 33 - 31로 세트를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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