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지역시민운동 협의체 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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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광주에 '독자적인' 지역시민운동 단체들의 협의체가 뜬다.

광주지역 시민운동단체들이 각 부문 민간운동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이다.

광주 YMCA.경실련 등 광주지역 17개 시민.사회운동단체들은 16일 광주 YMCA에서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시민협.상임공동대표 鄭燦龍)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

이들 시민단체는 지방행정과 의정.기업 등에 대한 감시 및 비판과 함께 지역사회 현안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자는 취지로 연대모임을 준비해왔다.

광주시민협은 분야별 과제에 대해 공동대응하고 시민단체간 교류와 시민운동 활성화를 위한 여론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특히 법개정과 조례제정.상품불매 운동 등 사안에 따라 정부.기업 등에 대해 공동대응해 교섭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공동정책협의회와 사업 공동평가회를 정기적으로 마련하고 지역단위 협의체와 공동프로그램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도 시민운동단체 상근자에 대한 연수회와 체육대회를 1년에 한차례 이상 갖고 주단위 소식지를 발간할 예정이다.

鄭대표는 "사회변화 추세에 맞춰 시민운동도 전문화하고 특화를 해야 할 때가 됐다" 며 "이 지역 변화와 개혁의 축으로 시민운동권의 자율성을 키워나가기 위해 공동 대응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민협 참여단체는 광주YMCA.광주YWCA.광주 흥사단.광주 경실련.우리밀살리기운동 광주전남본부 .한국노총 광주시지역본부.우리농촌살리기 운동본부.한국청년연맹 광주전남본부.광주전남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광주기독교윤리실천운동.누리문화재단.시민생활환경회의.시민연대모임.광주전남 환경운동연합.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광주여성의전화.한국외래종생태환경연구회 등 17개다.

공동대표는 정찬용 (광주YMCA사무총장) 상임대표와 김경천 광주 YWCA사무총장.김용채 광주경실련 공동대표.이수애 여성의전화대표.윤장현 시민연대모임대표.김영석 광주흥사단 청소년위원장.오재일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운동본부장 등 7명이다.

광주 =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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