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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여객기 추락…방콕발 타이항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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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방콕 = 최천식 기자.외신종합] 승객 1백32명.승무원 14명 등 모두 1백46명을 태운 타이항공 소속 에어버스310기 한대가 11일 밤 태국 남부의 수랏 타니 공항 인근에 추락했다고 수텝 투아그수반 태국 교통장관이 밝혔다.

방콕의 타이항공사는 사고기엔 20여명의 외국인이 탑승했으나 명단확인 결과 한국인은 탑승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수텝 장관은 사고 비행기가 이날 방콕을 출발, 오후 7시10분 (한국시간 오후 9시10분) 쯤 수랏 타니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에서 서쪽 3㎞ 떨어진 곳으로 추락, 불길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사고기 잔해에서 30명의 생존자가 구출됐으나 다른 승객의 생사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사고가 난 공항은 태국의 유명한 관광지인 코사무이 섬으로 가는 중간기착지로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용하고 있다.

탑승 외국인들은 현재 방콕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안게임을 관람키 위해 태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비행기는 악천후 속에서 공항 상공을 선회하며 몇차례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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