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빈단 결식아동 돕기에 각계 호응 줄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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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결식아동을 돕기 위해 '활빈단 (活貧團.단장 洪貞植.서울세관 파주감시소 소장)' 이 지난달 25일부터 벌이고 있는 '릴레이 사랑의 편지운동' (본지 11월 26일자 19면) 이 각계의 호응속에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3일 현재 이 운동에는 한국청년회의소 (JC) 중앙회.일부 지방자치단체.교사.학부모.일반시민 등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 운동은 소액환 성금과 함께 발송된 편지를 받은 사람이 성금을 보태 다른 사람에게 편지를 이어 보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편지를 10번째 받은 사람은 자신의 성금을 합해 결식아동들에게 전달한다.

편지는 "13만여명에 이르는 결식아동돕기에 나섭시다.

조그만 정성을 보탭시다" 는 내용이다.

한국청년회의소 (JC) 중앙회 (차기 회장 廉東烈.38) 는 지난달 30일 전국 청년회의소 회원 7만여명에게 호소문을 보내 동참을 요청했다.

경기도 파주시청 송달용 (宋達鏞) 시장 등 공무원 8백여명과 관내 10여개 시민 사회단체 회원들 역시 이 운동을 확산시켜 나가기로 결정했다.

윤황 (尹璜) 파주교육장은 관내 60개 초중고 교장에게 편지를 보냈으며, 홍성욱 (洪誠昱) 파주세무서장은 "친분이 있는 독지가에게 편지 3통을 보냈다" 고 말했다.

경북울진군 신정 (申丁) 군수와 광주시 북구청 윤복남 (尹福南.54) 지방세 과장도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강남구신사동에서 '이승진 헤어테크' 를 운영하는 이승진 (李承眞.50) 씨도 고객 5명에게 사랑의 편지를 전달하는 등 시민 20여명도 참가했다.

또 백재현 (白在鉉) 광명시장도 "관내 시민사회단체 10곳에 사랑의 편지를 보내 이 운동이 번져나갈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 고 말했다.

활빈단장 洪씨는 "이 운동이 확산되는 것을 보고 끈끈한 이웃사랑 정신을 다시 확인했다" 고 말했다.

문의전화 0348 - 942 - 0625.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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