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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주 등 지자체들 공공요금 잇따라 인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어려운 서민들의 가계가 잇따른 공공요금 인상으로 내년엔 더욱 힘들어지게 됐다.

광주.전주.여수.순천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상.하수도 요금과 쓰레기 봉투 값, 공원 입장료, 공영주차장 요금, 분뇨수거료 등을 줄줄이 올리기로 결정했거나 추진 중이다.

광주시는 가정용 상수도 요금을 내년 2월 사용량부터 평균 12.5% 인상키로 하고, 최근 물가대책 심의를 거쳐 조례개정을 추진 중이다.

매달 21~30t의 상수도를 쓰는 가정의 경우 현재 t당 3백30원에서 내년에는 15.1%가 오른 t당 3백80원씩 부담해야 한다.

광주우치공원의 동물원 입장료는 어른.청소년.어린이가 각각 1천원, 7백원, 5백원에서 내년 1월부터 1천5백원, 1천원, 7백원으로 오른다.

이 공원 유희시설지구 (패밀리랜드) 도 각각 2천4백원, 1천8백원, 1천1백원에서 3천원, 2천2백원, 1천5백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또 여수시는 수돗물 값을 내년2월 사용량부터 가정용의 경우 t당 3백7원에서 3백45원으로 올리는 등 평균 9.1% (영업용 등 포함) 인상키로 했다.

쓰레기 봉투 값도 20ℓ짜리가 동 (洞) 은 2백50원에서 3백원으로, 읍.면은 2백10원에서 2백50원으로 오르는 등 평균 14% 인상된다.

여수시는 하수도 요금도 40% 올리고, 흥국 실내체육관.운동장의 시설 사용료는 60% 인상해 진남체육관 수준에 맞추기로 했다.

순천시에서는 내년부터 쓰레기 봉투 값이 동은 20%, 읍.면은 30% 비싸지고 상수도 요금이 가정용은 30%, 다른 용도는 15% 인상된다.

분뇨 수거료와 정화조 청소비도 각각 동은 2%, 7% 인상조정하고 읍.면은 25%, 23%씩 올린다.

한편 전주시는 내년부터 쓰레기 봉투값을 20ℓ짜리의 경우 2백70원에서 3백10원으로 오르는 등 16%정도 올릴 계획이다.

시는 이같은 인상안을 물가대책위원회에 올려 승인을 요청하고 있다.

전주시는 또 덕진공원과 동물원의 입장료 (어른 5백원, 어린이 4백원) 를 10%정도 올릴 계획이다.

광주.전주 = 이해석.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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