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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핫뉴스]콩팥.요관도 내시경치료 延大 개발外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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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콩팥.요관도 내시경치료 延大 양승철 교수팀 개발

지금까지 내시경치료가 불가능했던 콩팥과 요관질환의 내시경 치료에 서광이 비쳤다.

연세대의대 비뇨기과 양승철 (梁承哲) 교수팀은 최근 콩팥과 요관치료용 내시경을 가능케하는 수술기구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梁교수팀이 개발한 기구는 배 뒷 쪽에 위치한 후복막근육을 들어올려 수술시야를 확보하는 장치. 내시경 치료가 수술칼을 이용한 일반 수술보다 흉터가 없고 회복이 빠르다는 점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 그러나 콩팥이나 요관은 배의 뒷부분에 위치해 있고 복막으로 싸여있지 않아 가스를 주입할 수 없는 등 내시경의 접근이 어려워 그동안 내시경 치료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梁교수팀이 개발한 수술기구로 시술자의 의도대로 후복막의 근육을 들어올릴 수 있게 됨에 따라 콩팥과 요관질환도 내시경 치료의 대상이 될 수 있게 됐다.

梁교수는 "앞으로 콩팥의 종양제거수술, 요관결석제거수술 등 그동안 수술칼에 의존해왔던 질환의 치료가 내시경으로 가능해진 셈" 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크기가 10㎝이상인 콩팥암이나 과거의 수술로 조직이 들러붙어 유착이 심한 재수술은 여전히 내시경 수술에서 제외된다.

***중외제약, SK제약 외국사와 공동연구

국내 제약회사들이 외국의 유수 제약회사들과 잇따라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중외제약 (회장 李宗鎬) 은 최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소재 멀레큐메틱스사와 새로운 천식약 개발에 관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중외제약측은 이미 시험용 약 개발을 마친 이 천식약이 기존의 약에 비해 약효는 1백 배 가량 강하고 천식과 염증부위에 대한 선택성은 1천 배 이상 우수하다고 말했다.

SK제약 (사장 趙民鎬) 도 최근 세계적 약물전달체계 연구회사인 영국의 코텍스사와 경구용 신약에 대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SK제약측은 최근 임상 2상 시험 중인 먹는 인슐린을 비롯, 성장호르몬.백신 등 주사로만 투여할 수 있는 약을 경구용으로 만드는데 공동연구의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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