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걸·김지영씨 파리 발레대회 커플부문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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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용걸 (25) 씨와 김지영 (20) 씨가 21일 밤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극장에서 폐막한 제8회 파리국제무용콩쿠르에서 클래식 발레 커플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22일 엘리제궁에서 콩쿠르 조직위원장인 베르나데트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부인으로부터 상장과 상금 (1인당 3만프랑.약7백20만원) 을 직접 수여받았다.

두 사람은 40여개국 2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5일부터 1주일간 계속된 이번 경연에서 '돈키호테' 등 2인무 네 작품을 선보였다.

심사위원들은 "성격이 판이한 네 작품을 모두 훌륭하게 소화했으며, 춤과 연기의 적절한 조화.자연스럽고 세심한 표현능력이 단연 돋보였다" 고 평가했다.

격년제로 열리는 파리국제무용콩쿠르는 바르나. 모스크바. 잭슨. 로잔과 함께 세계 5대 콩쿠르의 하나. 이번 수상으로 한국은 5대 콩쿠르에서 모두 입상자를 내게 됐다.

이후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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