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수능끝난 학생 고객잡기 판촉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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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수능을 앞두고는 '합격기원상품' 판매에 열을 올렸던 백화점들이 수능이 끝나자 이번에는 수험생 고객잡기 판촉전에 나섰다.

이번 판촉행사를 위해 뉴코아백화점 등 일부 백화점은 아예 고등학교 3학년생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여 가장 갖고 싶은 선물을 조사해 고3생들이 원하는 핸드폰.구두.정장 등 상품들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벌이기도 한다.

판촉전 내용도 '수험표 지참학생에게 선물주기' 에서부터 추가할인, 스포츠센터.문화센터 강습료 할인, 경품행사까지 다양하다.

수험생을 위한 문화행사로는 신세계 영등포점과 LG백화점 부천점은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댄스축제를 연다.

신세계는 22일 낮12시 예선, 오후2시 본선을 거쳐 우승자에게 선물을 주기로 했다.

LG백화점은 21일 오후 3시부터 '댄스Q페스티벌 결선' 을 실시한다.

갤러리아 압구정점.뉴코아 서울점.유투존 등 화장품매장에서는 예비숙녀들을 위해 메이크업 지도를 겸한 판촉전을 22일까지 수시로 펼친다.

그랜드.한신코아 등은 수영 등 일부 스포츠종목에 대해 10~50%할인해 주기로 했다.

갤러리아 압구정점은 20~22일 오후2시 선착순 50명에게 선생님.부모님께 드릴 머플러를 선물로 주고, 경방필은 20일 선착순 1백명에게 패션털모자와 기념 배지를 나눠주고 29일까지 매일 1백여명에게 스티커사진 무료촬영권도 줄 계획이다.

또 매일 5명을 선발해 멜빵바지.후드티셔츠 등 선물을 증정하는 행사도 벌인다.

뉴코아는 29일까지 수험생들에게 현대걸리버 핸드폰을 무료 (가입비는 제외) 로 주고 수험생 부모에게 하나 더 주는 행사도 벌인다.

또 그랜드는 21, 22일 신세대들을 위한 영캐주얼 패션쇼를 개최하고, 수험표를 지참한 소비자에 한해 패션쇼에 나온 상품들을 10~40%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벌인다.

신세계백화점도 일부 영웨이브매장에서 수험표를 제시하는 수험생에게 추가로 10%를 할인해주고 일정금액이상을 사면 사은품을 주는 행사도 벌인다.

이밖에 LG백화점 부천점은 19~26일 일부 젊은층 상품판매 매장에서 물건을 구입한 소비자들에게 경품 응모권을 주고, 추첨을 통해 1백14명에게 미니 컴포넌트오디오.휴대용 카세트 등을 경품으로 주는 행사도 벌인다.

백화점들은 이러한 행사들에 수험표나 학생증을 제시하는 조건을 붙이면서 '수험생 행사' 라고 차별화하고 있다.

백화점들은 또 수험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영캐주얼 의류 기획전 등을 준비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아이스크림 전문점 배스킨라빈스는 수능이 끝난 것을 기념해 19일부터 21일까지 '하나 더 행운잔치' 를 벌인다.

이 행사는 4천3백원짜리 파인트 아이스크림 이상을 사는 소비자에게 1백% 당첨확률의 스크래치카드를 주고, 카드안에 표기된 양만큼 아이스크림을 더 주는 행사다.

또 OB맥주는 곧 사회의 문턱을 밟게 될 청소년들에게 건전음주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캠페인성 행사를 준비중이다.

양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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