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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방콕아시안게임 한국선수단 김정행 단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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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방콕아시안게임에서 2위 목표 달성은 확실합니다. 남은 한달동안 선수들의 부상 방지 등 컨디션 조절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 방콕아시안게임 한국선수단 김정행 단장 (대한체육회 부회장.용인대총장) 은 "체육계 일부 인사들이 2위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는 한국 스포츠 특유의 투혼을 잊은 패배주의 발상" 이라고 반박했다.

김단장은 "한국의 예상 금메달이 58~70개로 일본의 56~65개에 앞선다" 며 "히로시마아시안게임 당시 일본은 대회가 끝난 뒤 중국 수영선수의 약물복용을 이유로 한국의 2위를 가로챘다" 고 주장했다.

김단장은 또 "정치적으로 남북교류가 이뤄지는 시점에서 북한이 이번 대회에 참가해 기쁘다" 며 "현지에서 남북 체육교류에 적극 나설 것" 이라고 밝혔다.

일부 구기종목이 병역 면제를 위한 팀으로 구성됐다는 지적에는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선수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 며 "병역문제가 걸린 선수들이라면 몸을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올려 국민의 성원에 보답할 것" 이라며 긍정론을 폈다.

이와 함께 김단장은 "침체돼 있는 비인기종목 선수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격려금 모금 등 경기단체와 대책을 마련중" 이라고 말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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