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시험비리 경기 44개학원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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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기경찰청은 4일 경기도내 56개 자동차운전전문학원 가운데 44개 학원이 면허시험 응시생의 답안지를 허위로 작성해 합격시키는 등 불법을 저지른 혐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를 적발, 학원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Y자동차운전전문학원의 경우 지난달 면허시험에 응시하지도 않은 수험생들로부터 청탁을 받고 학과 답안지에 정답을 허위로 기재해 합격시키거나 자격이 없는 학과평가 강사를 고용했다.

S자동차전문학원은 기능검정원이 도로주행시험에서 불합격한 응시생을 합격처리하거나 채점을 임의로 높여 합격시켰다.

경찰은 이밖에 대부분의 자동차운전전문학원이 교육생 원부 조작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히고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관련자 10여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수원 = 정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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