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대입개선안]서울·연세대 다단계 전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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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2002년부터 서울대.연세대의 신입생 전형이 총점방식에서 다단계방식으로 전환된다.

또 한양대에 지역할당제가 도입되고 인하대는 고교생을 대상으로 예비학교를 운영한다.

◇서울대 = 모집인원의 20% 이내에서 특기자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을 실시하고 나머지는 고교장추천 전형으로 선발한다.

특별전형은 수학.과학.어학.문학.예술.체육 등 특정분야 특기자, 지도성.봉사성.정의감.효행 등의 덕목이 뛰어난 학생, 그리고 검정고시 출신자 등을 대상으로 수시모집형태로 실시한다.

장애인과 불우계층 학생을 특별전형으로 선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시모집인 고교장추천전형은 수능.학생부.교장추천서.수학계획서.자기소개서.학교특성과 컴퓨터 실력에 대한 정보소양인증 등을 전형요소로 활용한다.

서류심사와 수능성적에 의해 모집인원의 일정배수를 선발한 뒤 학생부.면접.구술고사를 통해 최종 선발하는 2단계 전형을 실시한다.

교사도 학생을 추천할 수 있다.

전형과정에서 고교의 교육과정.활동.교육의 질적 수준 등을 내부 전형자료로 활용키로 했다.

◇연세대 = 총점평가방식 대신 전형단계별로 일정 비율의 학생들을 탈락시킨 뒤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는 다단계전형을 시행키로 했다.

1단계는 수능.학생부.특수재능 등으로 정원의 1.5~3배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을 무시하고 서류.면접.구술.논술 등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또 모집단위를 인문.사회과학부, 과학기술부, 예.체능학부로 광역화하고 단위별로 수능.학생부의 특정과목만을 반영하거나 가중치를 부여하기로 했다.

교육프로그램이 우수한 고교 출신자에게는 가중치를 주기로 했으며 정원의 10%는 고교3학년 1학기때 조기 선발한다.

◇한양대 = 지역별 인구수를 반영한 지역할당제로 전체 모집인원의 20%를, 소외계층 학생.특수기능 보유자.실업계 고교 출신자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으로 각각 20%를 선발한다.

나머지 60%는 현행대로 수능.내신.면접 등을 통한 일반전형으로 뽑는다.

◇경희대 = 정원의 40%를 무시험 특별전형으로, 나머지는 학교생활기록부를 토대로 선발한다.

수능성적은 지원자격을 결정하는 도구로만 활용하기로 했다.

무시험전형은 지도자적 인재양성을 위해 지도력과 협동심이 뛰어난 학생을 선발하는 '영예학생선발제' 5%, 효행자.소년소녀가장 등을 뽑는 '인성선발제' 10% 등이다.

◇인하대 = 모집인원 (4천10명 예정) 의 60%는 추천제.특기자 등 각종 특별전형 위주의 수시모집, 40%는 정시모집으로 선발한다.

고교생 대상 예비대학을 운영, 성적우수자를 수시모집으로 뽑고 입학후 학점이수로 인정한다.

고정애.김종문.우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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