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국제방송 홈페이지 첫돌기념 사이버우표전시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우리말.아랍어.러시아어 등 10개 국어로 방송하는 KBS라디오 국제방송은 전파를 통해서만 전 세계에 퍼지는 게 아니다.

인터넷 국제방송 홈페이지 (http://www.rki.co.kr) 로도 국제방송의 뉴스를 우리말과 영어로 들을 수 있다.

KBS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국제방송 홈페이지가 등장한 이래 방문한 사람만도 25만명. 다음달 3일은 국제방송 홈페이지 첫돌. 당연히 기념 행사가 마련됐다.

'사이버 우표 전시회' 다.

전세계의 국제방송 청취자가 보내온 편지에서 우표를 일일이 떼어내 그림 파일로 바꾸고, 다시 국가별.내용별 (동물.인물.문화 등) 로 분류해 국제방송 홈페이지에 띄워 놓는 것. 2달동안 전시된다.

전시될 우표는 1백3개국의 1천7백79종. 이를 물에 불려 조심스레 떼어내는데만 6명이 1주일간 매달렸단다.

1백3개국이나 되다보니 부르키나파소.코트디브와르.솔로몬 군도 등 온갖 나라가 다 포함돼 있다.

퀴즈 행사도 더불어 벌어진다.

매일 하나씩 사이버 우표전시와 관련된 퀴즈를 올리고 정답을 전자우편으로 받게 된다.

두달 동안 60문제를 내고 보낸 답을 채점해 순위에 따라 상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중앙일보 독자를 위해 국제방송이 알려준 퀴즈 하나 - UN 빌딩이 그려진 우표를 찾으라는 것. 국제방송은 행사와 함께 홈페이지 개설 1주년을 맞아 지금까지 우리말과 영어 뉴스만 게재하던 것을 일본어 부문까지 늘리는 등 홈페이지 내용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한국 가요소개 사이트를 완전히 일본어로 꾸며 새로 선보일 예정. 일본 대중문화 개방만 염려하지 말고 우리 문화를 일본에 심자는 적극적인 생각에서 비롯됐다.

권혁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