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대축제 가족경연 수상작 심사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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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21세기 주역이 될 어린이들은 자신만만하고 미더운 '우주 시민' 이 될 것 같다.

이번 NIE대축제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우주여행.노벨상.공해없는 세상을 '바로 우리 것' 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을 차지한 박진현 (서울 창일초등3) 양 가족은 '20세기 골동품 현상공모 입상작 발표' 라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눈길을 모았다.

종이로 된 신문, 지구의 한 나라 안에서만 쓸 수 있는 휴대전화, 사용법을 따로 배워야만 쓸 수 있는 컴퓨터, 학원에 다니는 어린이의 모습이 실린 신문 (21세기 어린이들은 집에서 컴퓨터로 놀며 공부하니까) 등은 골동품이 되리라는 생각을 담아낸 기사형식이 기발하다.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2050년 10월18일자 TV프로그램을 만든 정다혜 (경기안산 화랑초4) 양 가족의 작품도 따뜻한 사랑이 돋보이는 솜씨로 금상을 차지했다.

제시된 NIE활동 가운데 가장 인기있는 형태는 광고 만들기. 입상작들만 해도 절반정도가 공익광고나 상업광고다.

전체적으로 신문을 오리고 붙이는데 지나치게 치중한 것도 두드러진 특징. 어떤 생각을 어떻게 표현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지 좀더 생각했더라면 훨씬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심사위원 = 권영부 (서울 동북고).심옥령 (서울 영훈초등).오혜경 (서울 동덕여중).이정균 (경기 성신초등)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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