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다음달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담에서 모하마드 마하티르 말레이시아총리와 단독회담을 갖지는 않을 것이라고 미국 정부관리들이 21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들은 "클린턴 대통령이 APEC 21개 회원국 정상이 참여하는 그룹토론에는 참석할 것" 이라며 "그러나 이브라힘 안와르 부총리의 구속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주최국 말레이시아의 정상에 대한 통상적 예방은 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22일 공개된, 클린턴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APEC 개최지를 변경하거나 회의기간중 마하티르 총리의 인권침해와 경제정책을 강력하게 비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