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벨기에 합작기업으로 재출범한 OB맥주가 진로쿠어스맥주 인수를 통해 '공룡기업' 으로의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OB맥주는 22일 "진로쿠어스의 인수에 적극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이달초 채권단에 사전 실사작업 실시를 위한 협조공문을 전달했다" 고 밝혔다.
OB측은 "자산매각과 인터브루사와의 합작사업으로 2단계 구조조정 작업을 마친데 이어 두산그룹의 핵심역량을 집중한다는 차원에서 3단계 구조조정 작업의 하나로 주류사업 확대를 결정했다" 고 말했다.
진로쿠어스 채권은행단 관계자는 "아직까지 인수와 관련된 구체적인 매입금액이나 부채탕감 조건 등은 OB측이 제시하지 않았으나 채권단 입장에서는 조건만 좋다면 거절할 이유가 없다" 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 쿠어스사가 단독으로 인수를 추진해온 진로쿠어스의 매각 향방에 큰 변화가 생기게 됐다.
진로쿠어스맥주를 OB가 인수할 경우 국내 맥주시장은 하이트.OB의 2사 체제로 재편되며 그동안 하이트에 시장점유율 1위를 빼앗겼던 OB맥주가 시장을 탈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