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억류 연변과기대총장 신변이상설 제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김진경 (金鎭慶) 연변과학기술대총장의 북한내 억류 (본지 9월 25일자)가 장기화하면서 신변에 이상이 생긴 게 아니냐는 우려가 우리 관계당국에 의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19일 평양공항에서 출국수속중 북한당국에 연행된 金총장은 국가안전보위부에 의해 평양 고려호텔에서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관계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당초 다른 사건의 참고인 자격으로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억류 기간이 늘어나면서 '간첩혐의' 로 억류 중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연변과기대 후원회의 한 인사는 "추석을 전후해 석방될 것으로 알았는데 이젠 연락조차 완전 두절된 상태" 라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북한측과 金총장의 석방문제를 협의 중이다.

이영종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