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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 세계최대 증발기 운반… 트레일러 바퀴 624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두산중공업이 잇따라 생산해 출하하고 있는 세계최대 규모의 담수증발기 수송에 '멀티 휠 트레일러' 26대가 동원됐습니다. 트레일러 한대의 바퀴가 24개로 총 624개의 바퀴가 동시에 움직이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두산중공업은 매일 7만6천t의 담수를 생산할 수 있는 초대형 담수증발기를 대형 바지선에 실어 1일 아랍에미리트(UAE)로 출발합니다. 이번에 생산된 증발기 2호는 는 폭 33.5m, 높이 10.9m, 길이 100.5m로 전체 중량이 4천t에 이르며 지난 12일 출하한 1호기와 함께 세계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담수증발기에 일부 배관이나 전장품 등을 부착하면 국제규격의 축구장 크기와 비슷합니다.

이 담수증발기가 설치되면 매일 45만t의 담수를 생산하게 됩니다. 1ℓ짜리 생수병으로 계산하면 4억5천만개로 한 사람이 하루에 마시고 빨래하고 샤워하는 등에 사용하는 물을 300ℓ로 잡았을 때 15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두산중공업이 이날 야외 조립장에서 자체 부두까지 담수증발기를 이동하는데는 멀티 휠 트레일러 26대가 동원됐습니다. 트레일러 1대에 24개의 바퀴가 달려있으니 이 증발기를 운반하는데 총 624개의 바퀴가 동시에 움직인 셈입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1978년 사우디아라비아 파라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22건의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성공적으로 건설한 바 있습니다. 이들 시설에서 하루에 생산하는 물의 양을 모두 합치면 약 455만t으로 이는 1리터 들이 생수병 45억개를 매일 생산하는 양입니다.

뉴스방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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