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이 기증한 골수가 한국인 백혈병 환자에게 이식됐다.
가톨릭대의료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 (소장 金春秋) 는 2일 오전 8시 오사카 성인병센터에서 일본인의 골수를 채취해 비행기로 공수, 이날 오후 7시 강남성모병원에서 백혈병을 앓는 李모 (30) 씨에게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李씨는 지난해 8월 백혈병 진단을 받았으나 국내에 조직적합항원이 일치하는 기증자가 없어 애태우다 지난 5월 일본골수은행협회에 협조를 의뢰해 기증자를 찾는 데 성공했다.
기증자는 30세 직장인 남성. 한국과 일본은 유전형질이 서로 비슷해 조직적합항원이 일치할 확률이 많은 것으로 의료계는 보고 있다.
국내 백혈병 환자가 외국인이 기증한 골수를 이식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혜걸 기자.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