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누드비치 설치 계획 유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구상하고 있던 누드비치가 유보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 2월부터 중문해수욕장 인근의 해변을 누드비치로 만들 것을 구상했다”며, “하지만 제주올레길(좋은 길을 선정하여 지정한 걷기 여행 코스)에 이 해변이 포함돼 있어 장소를 다시 선정하는 등의 과정이 필요해 누드비치를 유보키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제주특별자치도는 동남아 권에서 차별화 된 관광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이 해변을 내국인이 입장할 수 없는 외국인 전용으로 만들 생각이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관계자는 “파파라치 등으로부터 누드비치를 보호하는 게 관건”이라며, “오픈되지 않은 천연의 해변을 찾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운영방법과 시설 확보 등의 이유로 제주특별자치도는 유럽이나 미국의 누드비치를 시찰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중문해수욕장 인근의 해변은 800평방미터에 길이 400m로 알려져 있다.

김정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