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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이창호 다승 1위 복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총38승8패를 기록한 이창호9단이 지난달 최명훈6단에게 내줬던 최다승의 자리를 탈환했다.

이9단은 이달 들어 8전전승의 전적. 반면 최근 이9단과 2개 기전에서 동시 타이틀전을 벌이고 있는 최명훈6단은 1승5패의 부진을 보인 끝에 2위 (34승18패) 로 밀려났다.

이9단은 후지쓰배 (5전5승) 와 한중천원전 (2전2승) 등 한국기원이 기록에 포함시키지 않는 국제기전까지 보태면 28일 현재 45승8패 (승률85%) 라는 발군의 성적을 올린 셈. 이9단과 최6단은 29일과 30일에 대국이 없어 이 기록으로 3/4분기를 마감했다.

29승23패로 3위를 차지한 조훈현9단은 승률이 56%에 불과해 최근의 부진을 반영했다.

조9단은 6월말부터 7월 중순까지 이창호 이성재 이상훈등에게 8연패를 당하면서 페이스를 잃었다.

유창혁9단은 5월말까지 1위였으나 이후 40%의 승률을 보이면서 5위로 내려앉았다.

대신 김승준6단은 4위로 뛰어올랐다.

서봉수9단은 6승15패 (승률28%) 라는 생애 최악의 성적으로 멀리 20위권 밖으로 처졌다.

5단이하의 저단진에선 신인왕전 우승자인 목진석4단이 46승15패로 1위에 올랐다.

삼성화재배에서 16강까지 진출했던 안조영4단은 41승12패로 2위, 신예프로10걸전 우승자인 이성재5단은 35승16패로 3위를 차지했다.

주목받는 13세의 최연소 기사 최철한2단은 30승11패로 6위. 그러나 또 한명의 천재기사 이세돌2단은 24승13패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신예기사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경쟁의 치열함을 짐작하게 했다.

박치문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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