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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금융 이용법과 주택자금 상품 소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집을 사거나 가전제품.자동차 등 구입금액이 큰 내구소비재를 장만하려는 사람들이 은행대출이나 할부금융을 받기가 조금씩 쉬워지고 있다.

정부가 얼어붙은 경제의 숨통을 트기 위해 '내수진작책' 을 추진하면서 소비자 금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소비자 금융이란 부동산이나 내구소비재등 목돈이 들어가는 상품의 구매수요를 늘리기 위해 금융기관이 구입자금을 대주는 것을 말한다.

은행들도 정부 정책에 부응이라도 하듯 주택관련 대출을 늘리고 할부금융회사들과 손잡고 할부금융자금을 대주기 시작했다.

◇ 소비자금융 어떻게 이용하나 = 주택 구입자금대출은 말그대로 집장만에 목돈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그러나 과연 은행빚을 얻어 집을 사는 것이 이득인지는 스스로 판단해야 할 문제다.

대출금리가 아직도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하나은행 프라이빗뱅킹팀 이창현 대리는 "소득이 불안정하다면 많은 이자를 물면서 집장만하는 것은 무리" 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당분간 금리가 다시 오를 가능성은 적으므로 직장이 안정돼 있고 이자 부담을 감당할 수 있다면 주택 구입을 고려해볼만 하다" 고 덧붙였다.

자동차.컴퓨터.가전제품.혼수용품 등 내구재의 구입자금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할부금융을 활용할 만하다.

은행들이 할부금융사와 제휴해 은행대출로 할부금융자금을 대주고 있어 앞으로 할부 금리가 떨어지며 할부기간도 늘어날 전망이다.

할부금융 역시 매달 들어가는 할부금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월소득이 안정적인가가 관건이다.

현금가 할인금액과 금리를 감안한 할부납부금을 비교해서 유리한 쪽을 택해야한다.

◇ 대출 신상품 어떤게 있나

▶YES내집마련대출 (외환은행) =최장 30년동안 나눠 갚을 수 있는 장기주택대출상품. 단독주택이나 아파트를 사고 3개월내에 이를 담보로 대출을 신청하면 최고 3억원까지 빌릴 수 있다.

금리는 연16~17.5% 수준인데 올해말까지 'YES원리금보호예금' 통장을 만들고 대출을 받으면 이후 3년간 예금액에 따라 1~2.5%포인트정도 대출 금리를 깎아준다.

문의 080 - 023 - 3355.

▶ 아파트담보자동대출 (장기신용은행) =기존 거래가 없어도 소유 아파트를 담보로 최고 2억원까지 대출해준다.

장기신용은행 인터넷 홈페이지 (www.klbank.co.kr)에 들어가 아파트 소재지와 평수를 입력하면 최대 대출금액이 나온다.

대출기간은 1년이고 1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

금리는 연15.9%.문의 080 - 023 - 0111.

▶주택담보대출 (신한은행) =아파트나 주택을 담보로 최장 20년까지 돈을 빌릴 수 있다.

금리는 연15% 수준. 신한은행이 주거래인 경우에는 최고 1%포인트, 월급 등을 이체하고 있으면 0.1%포인트씩 금리를 깎아준다.

문의 02 - 318 - 7777.

▶담보부가계대출 (한미은행) =아파트나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려준다.

기간은 최장 3년이지만 만기 후에 연장할 수 있다.

빌린 돈은 만기 때 한꺼번에 갚거나 일정하게 나눠 갚을 수 있다.

금리는 연15% 수준. 기존 거래가 없어도 돈을 빌릴 수 있으나 11월말까지만 한시 운용하는 상품이다.

한편 주택금융신용보증서가 있으면 보증서 한도내에서 별도 대출이 가능하다.

문의 080 - 900 - 5600.

▶내집마련대출 (씨티은행) =집을 산 지 3개월이내인 사람이 그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단 주택은 서울.부산이나 인근 도시의 주거용 주택과 아파트에 한한다.

한도는 최저 1천만원~최고 4억원이며 대출기간은 30년까지. 원리금은 매달 일정하게 나눠내면 된다.

금리는 연16.9%.문의 02 - 423 - 6700, 051 - 621 - 0222.

김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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