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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인 토지거래 93% 늘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새 수도 건설 등 각종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충남지역의 토지거래가 매우 활발하다.

1일 충남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도내 토지 거래량은 13만7115필지 3억3378만3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 9만3834필지 2억8210만㎡보다 필지 수는 46%, 면적은 18%가 증가했다.

특히 외지인 거래는 올 상반기 1만3955필지 3131만㎡로, 지난해 7695필지 1624만㎡에 비해 필지 수는 81%, 면적은 93%나 늘었다.

거래량이 많이 증가한 시.군(필지 수 기준)은 ▶서산(177%)▶예산(130%)▶당진(110%)▶태안(93%)▶홍성(90%) 순서다.

그러나 연기군은 13% 는 데 그쳤고 공주는 오히려 9% 감소하는 등 새 수도 후보지에서는 상대적으로 토지 거래가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새 수도의 복수 후보지에 포함됐던 천안과 아산도 증가율이 각각 9%, 24%로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

충남도 관계자는 "새 수도 후보지로 거론됐던 천안.아산.공주.연기 지역 등은 지난해 2월 토지거래 허가지역으로 지정된 뒤 각종 규제가 심해 상대적으로 토지거래가 적었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인근 서산.태안.당진 등은 규제를 적게 받은 데다 충남도청 이전 예비 후보지로 거론되면서 외지인을 중심으로 투자가 활발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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