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맞아 자녀와 함께 가볼 만한 체험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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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방학, 어른들은 휴가 시즌을 맞은 요즘. 가족 나들이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올여름 휴가 트렌드는 ‘보고 즐기는 것’만으론 성이 차지 않는듯 ‘참여하는 것’이 대세다. 가족과 함께 ‘즐기고 체험하기 좋은’ 곳을 찾아가 봤다.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과 만나다
디보의 선물나라 체험전

‘디보의 선물나라 체험전’이 8월23일까지‘ 서울시 양재동 aT센터 제2 전시장에서 열린다. 디보는 어린이들에게 인기 높은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 공룡. 애니메이션은 공룡 디보가 친구들과 모험 중 만나는 아이들에게 선물을 준다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체험전도 마찬가지로 3305m²규모의 공간에 아이들의 오감을 만족시켜줄 체험방들이 준비되어 있다.

입구로 들어서면 통장과 3D 입체안경을 받는다. 체험방을 이동할 때마다 확인도장을 받는 통장은 용돈 기입장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본격적으로 체험장 안으로 들어서면 ‘올리버의 방’이 보인다. 빨·주·노·초를 포함해 다양한 색깔의 고무찰흙으로 만들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도우미들이 상주, 부모의 도움 없이도 재미있게 만들기를 배울 수 있다. 또한 한 쪽 벽에 설치된 ‘소원 나뭇잎 벽’은 아이들이 나뭇잎에 쓴 소원을 걸어두는 장소다.

‘올리버의 방’을 나와 각양각색의 거울이 설치된 통로를 지나면 ‘버니의 신기한 학교’가 나온다. 3D 안경을 활용할 시간. 안경을 쓰면 벽면 캐릭터들이 입체적으로 보여, 마치 애니메이션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곳을 빠져나오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로 이동한다. 도우미가 나눠주는 소품을 이용하면 더욱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촬영공간 중앙에서 두 시간 간격으로 진행되는 공연에선 애니메이션 주제곡을 들을 수 있다(평일은 오전 11시30분~오후 5시 30분, 주말은 오전 11시~오후 5시). 가장 인기 높은 곳은 요리체험실과 에어바운스 미끄럼틀. 요리체험실은 달콤한 초코 우유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어, 아이들의 허기진 배까지 달래준다. 다음은 에어바운스 미끄럼틀. 4m가 넘는 미끄럼틀은 안전을 고려해 모서리 부분까지 부드럽게 만들어졌다. 물론 안전요원이 상시 대기하고 있다. 이밖에 칙칙폭폭 구름기차·반짝반짝 별자리 관찰·미술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한편 부모들을 위한 편의시설 및 수유실도 갖춰져 있다.

개장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 입장료는 어린이 1만 5000원, 어른 1만 2000원이다. 

▷문의=1544-1555, www.diboplay.com

자동차와 친해질 수 있는 체험전
키즈모터쇼
방학을 맞아 자녀와 함께 갈 만한 체험전이 많아졌다. 그중 ‘키즈 모토쇼’가 눈에 띈다. 국내 유수 대학의 현직 교수들이 참여해 만들어낸 체험전으로, ‘재미와 교육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는 신선한 콘텐츠’로 평가받았다.지난 10일부터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다.

자동차는 아이들이 과학과 좀 더 친근해질 수 있게하는 아이템. 체험관 입구에 들어서면 ‘자동차과학관’과 마주친다. 자동차의 역사는 물론 구조와 원리, ‘미래의 자동차가 어떻게 발전할 것인가’도 점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있다. ‘자동차 구조 존’에선 수만 개의 부품을 조립해 완성되는 자동차의 실제 시뮬레이터를 구석구석 살펴볼 수 있다. 또 차체가 둥글게 제작되는 원리를 알 수 있는 ‘차체 존’, 무거운 자동차가 쉽게 움직이는 원리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조향장치·현가 장치존’이 있다.

다음은 ‘교통안전관’. 미래의 운전자가 될 아이들이 미리 교통안전교육을 받아볼 수 있는 체험관이다. 신호등이 있고 없고에 따라 어떻게 건너야 하는지를 알려주는‘횡단보도 건너기 체험’, 급제동시 안전벨트의 역할을 알 수 있는 ‘안전벨트 체험’, 가상도로를 달려보는 ‘드라이빙 카트’, 물 위에서도 자동차가 달리는지 알아보는 ‘수상자동차 타기’ 를 비롯해 이색체험을 해볼 수 있다. 자동차 게임공간도 있다. 교통안전교육을 수료한 어린이들에게는 어린이 운전면허증을 무료로 발급해 준다.

체험전은 8월 23일까지 열린다. 입장료는 성인·어린이 모두 1만3000원. 개장은 오전 10시~오후 7시. 

▷ 문의=1588-3708, www.kidsmotor.com

< 이세라·이유림 기자 slwitch@joongang.co.kr >